뉴욕증시 주요 지수
- 다우지수 : -1.35%
- S&P500 : -2.64%
- 나스닥 : -4.18%

주요 시장 지표
-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 4.537% (+6.1bp)
- 달러인덱스(DXY) : 100.053 (+0.62%)
- WTI 국제유가 : 배럴당 90.54달러 (-2.69%)
뉴욕증시, 고용 쇼크에 급락
6월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미국 고용지표 충격에 일제히 급락했습니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4% 넘게 폭락했고, AI 열풍을 주도하던 반도체주들이 무너지면서 시장 전반에 충격이 확산됐습니다.
이날 시장을 흔든 가장 큰 변수는 미국 5월 비농업 고용보고서였습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5월 비농업 신규 고용은 17만2천 명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인 8만5천 명을 두 배 이상 웃돌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기존 3월과 4월 고용 수치도 총 9만3천 명 상향 조정되면서 미국 노동시장이 여전히 매우 뜨겁다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강한 고용이 왜 악재가 됐을까?
평소 같으면 고용 증가가 경제에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되지만, 현재 시장은 다르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고용이 강하다는 것은 소비와 경제 활동이 견조하다는 의미지만, 동시에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특히 최근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물가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고용까지 예상보다 강하게 나오자 시장은 연준(Fed)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빠르게 반영하기 시작했습니다.
CME 페드워치 기준으로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은 70%를 넘어섰고, 두 차례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크게 높아졌습니다.
반도체주 투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10% 폭락
이날 가장 큰 타격을 받은 업종은 단연 반도체였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SOX)는 무려 10.26% 폭락하며 지난해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최근 AI 열풍으로 급등했던 종목들에 차익실현 매물이 한꺼번에 쏟아진 모습입니다.
주요 반도체 종목 주가
- 마이크론 : -13.25%
- Arm : -12.84%
- 인텔 : -11.28%
- AMD : -10.86%
- 브로드컴 : -7.92%
- 엔비디아 : -6.20%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를 구성하는 30개 종목이 모두 하락하는 진풍경까지 연출됐습니다.
시장에서는 최근 반도체주의 가파른 상승세에 대한 부담이 누적된 상황에서 강한 고용지표가 매도 트리거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빅테크는 상대적으로 선방
흥미로운 점은 이날 폭락이 기술주 전체로 확산되지는 않았다는 점입니다.
주요 빅테크 종목
- 애플 : 약 -2%
- 마이크로소프트 : 약 -2%
- 아마존 : 약 -3%
- 알파벳 : 약보합
- 메타 : 약 -6%
- 테슬라 : 약 -6%
시장 참가자들은 AI 반도체와 하드웨어 중심으로 집중 매도에 나섰고,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플랫폼 기업들은 낙폭이 제한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국채금리 급등, 달러 강세
고용지표 발표 직후 채권시장은 크게 흔들렸습니다.
연준의 긴축 가능성이 커지면서 국채 매도세가 쏟아졌고 금리는 급등했습니다.
미국 국채금리
- 2년물 : 4.162% (+11.3bp)
- 10년물 : 4.537% (+6.1bp)
- 30년물 : 4.999% (+2.2bp)
특히 정책금리에 민감한 2년물 금리가 11bp 넘게 급등하며 시장이 금리 인상을 강하게 반영하고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달러도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달러인덱스는 장중 101선을 돌파하며 4월 이후 최고 수준까지 상승했습니다.
유로화와 파운드화는 큰 폭으로 약세를 보였고, 엔화 역시 달러 대비 약세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유가는 이틀 연속 하락
반면 국제유가는 하락했습니다.
최근 시장을 압박했던 중동 긴장감이 다소 완화된 데다, 금리 인상 전망이 강화되면서 경기 둔화 우려가 다시 부각됐기 때문입니다.
국제유가 마감
- WTI : 90.54달러 (-2.69%)
- 브렌트유 : 93.09달러 (-2.04%)
중동 리스크보다 금리 인상에 따른 수요 둔화 가능성에 시장이 더 주목한 하루였습니다.
한국 증시도 직격탄
미국 반도체주 폭락은 한국 관련 ETF에도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대표적인 한국 레버리지 ETF인 KORU는 하루 만에 41.89% 급락했습니다.
KORU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한국 반도체 비중이 높은 MSCI Korea 지수를 3배 레버리지로 추종하는 상품입니다.
미국 반도체주 급락이 국내 반도체 투자심리에도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시장 전망
현재 시장은 강한 경제와 높은 금리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습니다.
미국 경제는 여전히 탄탄하지만, 그만큼 연준이 금리를 더 오래 높게 유지하거나 추가 인상에 나설 가능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AI와 반도체 업종은 최근 상승폭이 워낙 컸던 만큼 당분간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다음 주 시장은 연준 인사들의 발언과 인플레이션 관련 지표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늘 시장 한 줄 요약
예상을 두 배 넘긴 미국 고용지표가 금리 인상 우려를 자극했고, 그 충격이 AI·반도체주 투매로 이어지며 나스닥과 반도체 업종이 크게 흔들린 하루였습니다.
6월 8일 (월) 주요일정
경제지표
23:00 미국 5월 컨퍼런스보드 고용추세지수
00:00 미국 뉴욕연은 기대인플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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