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테오젠 주가 급락 원인 분석: 키트루다SC 독일 판매 금지 여파로 제약·바이오 섹터 전반 흔들림
코스닥 제약·바이오 대장주이자 **시가총액 1위 바이오주 ‘알테오젠(ALT-B4)’**이 5일 장중 13% 가까이 급락하며 바이오 업종 전반의 매도세를 이끌고 있다.
독일 법원이 머크(MSD)의 **키트루다SC(피하주사 제형)**의 판매 금지 가처분을 승인했다는 소식이 직접적인 악재로 작용했다.

알테오젠 기업 개요
알테오젠(종목코드 196170)은 피하주사(Subcutaneous, SC) 제형 전환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국내 바이오기업으로, 기존 정맥주사(IV) 제형의 바이오의약품을 SC 제형으로 바꿔주는 히알루로니다제 플랫폼 기술을 핵심으로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 플랫폼 기술, 즉 ALT-B4 는 글로벌 제약사들이 개발한 정맥주사 항암제나 기타 단백질치료제 등을 보다 편의성이 높은 피하주사 제형으로 전환하도록 허용하는 기술 라이선스 아웃(tech-out) 구조입니다.
알테오젠은 2020년 글로벌 빅파마 Merck & Co. (MSD)를 포함해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와 ALT-B4 기반 제형 변경 계약을 체결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고, 바이오 업계 내에서 “플랫폼 + 라이선스 아웃” 모델을 구현한 대표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2025년 현재, 알테오젠은 코스닥 시장 내 시가총액 1위 제약·바이오주 중 하나이며, 바이오섹터에서 대장주로 손꼽힙니다.
최근 재무실적 및 재무상태
- 2025년 3분기 누적 기준, 연결 재무제표에서 매출 1,514억 원, 영업이익 873억 원을 기록 — 설립 이래 3분기 누적 기준 역대 최고 실적.
- 같은 분기 당기순이익도 흑자로 전환됐으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900% 성장했다는 보도도 있음.
- ALT-B4가 주요 수익원으로, 과거에는 라이선스 계약금과 마일스톤 수익이 중심이었지만, 최근엔 상업화 제품 출시에 따른 로열티 수익 가능성도 부각됨.
- 재무 건전성 측면에서도 양호: 총 자산 약 6,395 억원, 총 부채 약 1,398 억원 수준으로 부채비율이 낮고, 자본 여력 확보된 상태.
- 과거 적자에서 최근 흑자 전환 및 이익성장률 개선 — 2024 회계연도 기준 순이익률, ROE 등 주요 지표가 크게 회복함.
이처럼 재무적 변화는 단순한 성장기 바이오주의 불확실성에서 벗어나, 실질 수익성과 구조적 이익 기반을 확보하는 쪽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평가가 유효합니다.
1. 알테오젠 주가 급락 현황
5일 오후 12시 기준 알테오젠은 –12.81% 하락한 45만 2,500원에 거래 중이다.
동일 섹터 주요 종목들도 동반 약세다.
- 에이비엘바이오 –5.07%
- 리가켐바이오 –5.41%
- 펩트론 –4.99%
- 삼천당제약 –3.8%
- 코오롱티슈진 –1.71%
제약·바이오 전반의 투자심리가 급속도로 위축된 상황이다.
2. 주가 급락 촉발 요인: 독일 키트루다SC 판매 금지
독일 뮌헨지방법원은 미국 **할로자임 테라퓨틱스(Halozyme)**가 제기한 특허 침해 가처분을 받아들여, **머크(MSD)**의 키트루다SC 제품 판매를 금지했다.
- 키트루다SC는 알테오젠의 ALT-B4 기술이 적용된 제품
- 할로자임은 자사 MDASE 특허가 침해됐다고 주장
- 법원은 키트루다SC가 특허를 침해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독일 내 출시 및 유통 중단 명령
이 조치로 MSD의 SC 제형 항암제 출시 계획이 유럽 전반에서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3. 알테오젠 ALT-B4 기술과 법적 리스크
알테오젠은 2020년 MSD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해 ‘베라히알루로니다제 알파(ALT-B4)’ 기술 사용권을 제공했다.
ALT-B4는 기존 정맥주사(IV) 의약품을 피하주사(SC) 제형으로 전환하는 핵심 플랫폼 기술이다.
국내 업계는 다음과 같이 평가한다.
- 알테오젠 ALT-B4는 인체 유래 히알루로니다아제 변이체 기반, 기술 구조가 할로자임과 다름
- 따라서 알테오젠이 직접 법적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은 낮다는 평가
- 그러나 파트너사 제품 판매 차질 → 알테오젠 실적 및 로열티 전망에 단기 타격 발생
즉, 직접적인 특허 리스크는 낮지만 파트너 리스크와 상업화 지연 리스크가 시장에서 주가 프리미엄을 훼손한 상황이다.
4. ‘초고수’ 매수 폭증…저가 매수세 유입
흥미로운 점은 주가 급락 속에서도 **주식 초고수(미래에셋증권 상위 1% 고객)**들이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이 알테오젠이라는 점이다.
- 5일 오전 11시까지 초고수 매수 1위: 알테오젠
- 당시 주가는 –11%대 급락 중
- 고수 투자자들은 급락을 저가 매수 기회로 판단한 것으로 해석됨
시장 리스크는 크지만, 장기 투자자들의 수요는 오히려 증가한 모습이다.
5. 증권가 시각: 단기 충격이지만 중장기 매력 유지
하나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코스닥 바이오 대형주의 중장기 투자 매력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핵심 의견은 다음과 같다.
- 2025년 상반기까지는 중장기 시각으로 보유 추천
- 알테오젠은 코스피 이전상장 이슈로 이벤트 모멘텀이 확실
- 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에피스홀딩스 등과 함께 단기 저평가 구간이라는 분석
- ALT-B4는 글로벌 제약사 다수(머크, 산도즈, 인타스, 다이이찌산쿄, 아스트라제네카 등)와 계약된 만큼 추가 기술수출 가능성 존재
즉, 단기 충격 vs. 중장기 성장성이라는 명확한 대비가 형성된 흐름이다.
6. 독일 키트루다SC 판매 금지의 파급효과
이번 결정은 다음과 같은 시장 영향을 가져올 가능성이 있다.
- 유럽 출시 일정 지연 → 알테오젠 로열티 유입 시점 늦춰질 수 있음
- 파트너사 MSD의 법적·사업 리스크 확대
- 바이오섹터 전반 투자심리 악화, 특히 SC 제형 전환 기술 관련주
- 국내 바이오 대형주 전반의 단기 조정 확대
다만 시장에서는 다음 두 가지가 중요한 포인트라고 본다.
- 알테오젠 기술 자체는 할로자임과 구조적으로 다름
- 이번 판결은 MSD의 제품 판매에 대한 조치이지, 알테오젠 기술 자체의 유효성·안전성 문제와는 무관
7. 알테오젠 기업 이벤트: 코스피 이전 상장 추진
알테오젠은 오는 8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코스닥 상장 폐지 및 코스피 이전상장 안건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전상장은 중장기적으로 유동성 증가, 기관 수급 확대, 밸류에이션 상향 가능성을 가져오는 이슈로, 최근 악재로 약해진 투자심리를 방어할 수 있는 재료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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