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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이야기/경제 및 투자 관련 뉴스

금·은 대폭락의 배후|CME 규제와 실물시장 이상 신호

by 파라크래프트 2025. 12. 30.

금, 은 가격 급락 관련 이미지

 

CME 규제, 은 80달러 붕괴, 그리고 구조적 수요의 진실

2025년 12월 29일(현지시간) 국제 원자재 시장에서 금(Gold)과 은(Silver) 가격이 동반 급락하는 이례적인 흐름이 나타났다.
특히 은 가격은 온스당 80달러를 터치한 직후 하루 만에 9~11% 급락, 금 가격 역시 4% 안팎의 조정을 받으며 시장에 큰 충격을 줬다.

이번 하락은 단순한 차익실현이 아니라, 파생시장 규제(CME 증거금 인상) + 레버리지 디레버리징 + 구조적 수급 문제가 동시에 얽힌 사건으로 평가된다.


1. 금·은 가격 급락의 직접적 트리거: CME 그룹의 규제 조치

이번 급락의 **직접적인 방아쇠(trigger)**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규제 발표였다.

▶ CME의 주요 조치

  • 은 선물(2026년 3월물) 초기 증거금
    • 2만 달러 → 2만 5천 달러 (25% 인상)
  • 포지션 한도 축소
  • 증거금 미충족 시 강제 청산

이 조치는 단순한 비용 증가가 아니다.
레버리지 포지션의 ‘생존 조건 자체’를 갑자기 바꾼 것이다.


2. 왜 CME 증거금 인상이 가격 폭락을 부르는가

▷ 강제 매도의 구조

  • 추가 현금을 낼 수 없는 계좌 → 마진콜
  • 기한 내 미충족 → 강제 청산
  • 강제 청산의 특징
    • 가격 불문 시장가 매도
    • 여러 계좌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
    • 매수 호가를 순식간에 소진

이 과정에서 시장에는 이른바 **‘기술적 진공(Technical Vacuum)’**이 발생한다.

기술적 진공이란
가격을 받쳐줄 매수 호가와 유동성이 비어 있는 상태로,
가격이 계단이 아니라 엘리베이터처럼 툭 떨어지는 현상을 의미한다.

실제로 CME 발표 직후, 상하이 선물시장까지 연쇄 급락이 발생했다.


3. 은 가격 급등 → 급락의 배경: 과열과 시스템 리스크

▶ 단기 과열 신호

  • 은 가격: 하루 만에 11% 급등, 온스당 약 80달러 도달
  • 은 ETF(SLV): 하루 유입 자금 96억 달러 이상
  • 시장에서는 이미 단기 고점 논쟁이 확산

▶ 대형 은행과 파생상품 리스크

  • 은 파생상품 포지션을 보유한 대형 은행들에 막대한 위험
  • 급격한 상승은 숏 스퀴즈 위험을 키움
  • 숏 스퀴즈 발생 시
    • 훨씬 높은 가격에 포지션 청산
    • 실질 손실 + 마진콜 동시 발생

역사적 사례

  • 2008년 베어스턴스
    • 은 공매도 포지션 문제가 파산 원인 중 하나로 지목
  • 1980년 헌트 형제 사건 (실버 목요일)
    • 규칙 변경 후 하루 만에 50% 폭락
  • 2011년
    • CME가 10일간 5차례 마진 인상 → 은 가격 약 30% 급락

공통점
항상 가격을 꺾는 수단은 규칙 변경, 즉 마진과 포지션 한도 조정이었다.


4. 이번 하락의 본질: 수요 붕괴가 아닌 ‘강제 디레버리징’

이번 은 가격 급락은 수요가 사라졌기 때문이 아니다.

  • CME 규제 → 레버리지 붕괴
  • 강제 매도 → 기술적 진공
  • 가격 급락 → 공포 심리 확산

즉, 구조적 수요는 그대로인데 파생 포지션만 쓸려 내려간 상황이다.


5. 은 가격 급등의 진짜 이유: 구조적 수요 폭증

▶ 은은 더 이상 ‘귀금속’만이 아니다

  • 지구상에서 전기 전도성이 가장 높은 금속
  • 전략 산업의 핵심 원자재

▶ 주요 산업 수요

  • 전기차
  • 태양광 패널
  • AI 데이터 센터
  • 원자력 발전
  • 미사일·방산

전기차 vs 내연기관차

  • 전기차 1대당 은 사용량: 25~50g
  • 내연기관차: 15~28g

태양광 패널

  • 고효율 업그레이드로
    와트당 은 사용량 30~120% 증가

삼성SDI 사례

  • 고체 배터리 기술에 은-탄소 섬유 적용
  • 기존 대비 차량당 최대 1kg의 은 필요 가능성

6. 테슬라와 은: 일론 머스크의 공개적 우려

일론 머스크는 직접적으로 은 가격 급등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 “은은 너무 비싸지면 안 된다”
  • 이유: 은은 투자 자산이 아니라 필수 산업재

실제로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테슬라 자체가 은 수요의 핵심 원천”
이라고 분석한다.

여기서 중요한 질문이 나온다.

테슬라는 장기 은 공급을 확보했는가?
아니면 기가팩토리 생산이 중국의 수출 허가에 좌우되는가?


7. 은 공급의 구조적 한계

▶ 구조적 공급 부족

  • 2021년 이후 5년 연속 공급 적자
  • 누적 소비량: 8억 2천만 온스

▶ 부산물 채굴 의존

  • 전체 은 생산의 약 75%
  • 구리·납 채굴의 부산물
    → 가격이 올라가도 은 생산만 늘릴 수 없음

8. 중국 변수: 2026년 은 수출 제한

  • 2026년 1월 1일부터 은 수출 제한 예정
  • 정부 특별 허가제
  • 위안화 결제 강제 가능성 언급

▶ 시장 신호

  • 상하이 은 가격: 85~100달러 이상
  • 런던 대비 온스당 약 8달러 프리미엄
  • 임대료율(Lending Rate): 40% 수준

이는 실물 은이 부족하다는 명확한 신호다.


9. 75달러 방어선과 100달러 시나리오 (가설)

⚠️ 아래 내용은 **추측·가설(네피셜)**이며 사실로 단정할 수 없다.

▶ 시장에서 제기되는 가설

  • 75달러 콜옵션 약 4만 계약
  • 실물 인도 대상: 약 2억 온스
  • 코맥스 실물 재고: 2,480만 온스

시나리오

  1. 75달러 상단 유지
  2. 옵션 행사 증가
  3. 실물 인도 요구 폭증
  4. 재고 부족 노출
  5. 가격 발견 기능이 상하이 실물 시장으로 이동
  6. 100달러 이상 재평가 가능성

10. 금 가격 관점: 조정은 기회인가

금은 은보다 훨씬 안정적인 자산이다.

  • 중앙은행의 금 매입 지속
  • 달러 자산 비중: 1994년 이후 최저(59.5%)
  • 금 보유량은 통계에 포함되지 않음

금 가격 하락은 장기 투자자에게는 오히려 진입 기회로 해석될 수 있다.


11. 결론: 이번 급락을 어떻게 봐야 하는가

▶ 핵심 정리

  • 이번 하락은 수요 붕괴가 아니다
  • 규제에 따른 강제 디레버리징
  • 구조적 수요와 실물 부족은 여전히 진행 중

▶ 투자 관점

  • 은: 단기 변동성 극단적, 추가 조정 가능성 열어둬야
  • 금: 조정 시 분할 접근 유효
  • 장기 구조: 원자재 슈퍼사이클 초입 가능성

단기 급락은 공포를 만들지만,
장기 구조는 오히려 더 타이트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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