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준, 0.25%p 추가 인하… 3회 연속 금리 인하 단행

미국 연준, 0.25%p 추가 인하… 3회 연속 금리 인하 단행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9~10일(현지시간) 열린 12월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해 3.50~3.75%**로 조정했다. 올해만 세 차례 연속 금리를 인하하며 약 3년 만에 기준금리를 3%대로 끌어내렸다. 이번 결정은 경기 둔화와 고용시장 약화를 고려한 조치로 해석된다.

1. FOMC 금리 결정 주요 내용

● 9대 3 찬성… 이례적 ‘반대표 3표’

• 금리 인하안은 9대 3으로 통과.
• 반대표 중 일부는 동결, 일부는 0.50%p 대폭 인하를 주장.
• 6년 만에 처음으로 세 명이 반대 의견을 낸 사례로 기록됐다.

● 연준의 경제 평가

• 경제 활동: “완만한 성장”
• 고용: 증가세 둔화, 실업률 상승
• 인플레이션: 여전히 2% 목표보다 높은 수준, 관세 인상과 서비스 가격이 물가 압력 유지

● 단기금리 운영 조정

• 지급준비금 이자율(IOER): 3.65%로 인하
• 초단기 RP, 역RP, 할인율: 각각 0.25%p 내림
• 연방기금금리 목표: 3.50~3.75% 유지 지시

2. 점도표·경제전망: 2026~2027년 금리 경로 유지

이번 FOMC에서 공개된 점도표에 따르면:

• GDP 성장률: 올해 1.7% → 내년 2.3%
• 실업률: 올해 4.1% → 내년 4.4%
• PCE 물가: 올해 2.9% → 내년 2.4%
• 근원 PCE: 올해 3.0% → 내년 2.1%

금리 전망(점도표 중간값):

• 2026년 말 3.4%, 2027년 말 3.1%
  9월과 동일한 경로로, 내년 금리 인하 폭이 0.25%p(1회) 수준에 그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

3. QT 중단 및 단기 국채 매입 재개

• 연준은 양적긴축(QT)을 중단
• 만기 3년 이하 단기 국채 매입을 재개해 지급준비 확대
• 뉴욕 연은의 공개시장운영지침(SOMA)에도 단기증권 재매입이 포함됨

4. 파월 발언: “중립금리 범위 내… 추가 인하는 데이터 기반”

제롬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현재 기준금리는 중립금리 추정 범위 안에 있다”며,
“2025년 1월 회의에서의 추가 인하 여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5. 글로벌 금융시장 반응

미국 금융시장에서는 연준의 연속 인하에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 다우 +1%, S&P500 +0.7%, 나스닥 +0.3%
• 10년물 국채금리 4.1%대 중반 하락
• 달러 인덱스 약세, 수 주 만의 저점 하락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0.25% 인하 폭은 충분하지 않다”며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했다.

6. 국내 금융시장 영향

연준의 결정은 11일 한국 금융시장에도 빠르게 반영됐다.

● 코스피·코스닥

• 코스피: 4160선 근접 후 상승폭 일부 반납
• 코스닥: 52주 신고가 재돌파 시도

● 원·달러 환율

• 출발: 1460원대 중반(약 5원 하락)
• 이후 결제·실수요 매수로 1470원 안팎 재상승

● 한·미 금리차 축소

미국 기준금리 인하로 한국은행 기준금리(2.50%)와 격차는 1.00~1.25%p 수준으로 축소됐다.
국내에서는

• 반도체 경기 회복
• 원화 약세
• 자산가격 부담
  등을 배경으로 한국은행 추가 인하 여부에 대한 전망이 혼재하고 있다.

● 국내 시장 전망

• 연준이 내년 상반기 동결 기조로 전환할 경우
• 미국·한국 간 성장률·물가 경로 차이가 국내 주식·채권·환율 변동성을 키울 수 있음
• 시장은 코스피 4100 상단 박스권 형성, 환율 변동성 확대, 미국 기술주 영향 지속을 관측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