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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이야기/주식과 파생

고려아연 미국 제련소 투자, “미국의 큰 승리” vs 경영권 분쟁 격화

by 파라크래프트 2025. 12. 16.

고려아연 주식 차트 이미지

 

트럼프 행정부·미 국방부 참여 속 주가 급등락…영풍·MBK 법적 대응 예고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이 고려아연의 미국 대규모 제련소 투자 계획을 “미국의 큰 승리”라고 평가하면서, 고려아연 미국 투자, 핵심광물 공급망, 경영권 분쟁 이슈가 글로벌 금융시장의 핵심 이슈로 부상했다.


1. 고려아연 기업 개요 (Company Overview)

회사명: 고려아연 (Korea Zinc Co., Ltd.)
상장 코드: KRX: 010130
설립: 1974년
산업: 비철금속 제련 및 전략광물 생산
본사: 대한민국 서울
주요 사업:

  • 아연(Zinc), 연(Lead), 구리(Copper), 황산, 귀금속 등 비철금속 제련
  • 전략광물(게르마늄, 갈륨, 인듐, 안티모니 등) 생산
  • 배터리 소재 및 첨단 산업용 금속까지 사업 확장
    직원 수: 약 1,900명 (2024년 기준)

기업 특성:

  • 세계 최대 아연 제련업체 중 하나로 꼽히며 글로벌 비철금속 시장 지배력 보유
  • 기술력 기반의 원료 분리·제련 능력으로 전략광물 수요 증가 국면에서 부각
  • 미국 정부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핵심광물 공급망연계 사업 추진 중

2. 재무 요약 (Financial Summary)

아래는 최근 연도 실적 및 재무 지표 요약입니다. 재무제표 전체는 IR 자료 및 증권사 리포트를 참고 자료로 정리했습니다.

■ 매출 및 이익 (Recent Annual Financials)

구분단위202220232024
매출 (Revenue) 조원 11.22 9.70 12.05
영업이익 (Operating Profit) 조원 약 0.95 약 0.61 약 0.72
순이익 (Net Profit) - - - -

※ 2024년 IR 발표 기준 매출 약 12.1조 원, 영업이익 약 7240억 원, 순이익 약 1950억 원 수준 

■ 트레일링 12개월 주요 지표 (TTM)

항목수치(원)설명
매출 (Revenue) 15.23조 KRW 최근 12개월 기준 매출 규모 성장세
영업이익 약 9245억 KRW 영업 수익성 지표 
순이익 약 3169억 KRW 당기 순이익 기준
EBITDA 약 1.29조 KRW 이자·세금·감가상각 전 이익 

3. 재무 건전성 & 수익성 지표

■ 수익성

지표값해석
순이익률 ~2%대 금융 시장 평균 대비 안정적인 수익 창출 유지 
영업이익률 ~7%대 전통 제조업 대비 양호한 수익성 
ROE 약 9.5% 자기자본수익률 양호
ROA 약 4.5% 자산 활용 수익성 양호 

■ 재무 건전성

지표값설명
현금성 자산 약 1.44조 KRW 유동성 확보 상태 
부채 약 5.16조 KRW 총부채 규모
Net Cash Position -3.72조 KRW 부채가 현금을 상회하는 구조
Current Ratio 약 2.65 이상  

4. 생산 및 사업 성과 지표

■ 생산량 (전략광물/비철금속)

품목연 생산량 (MT)
아연 (Zinc) 827,001 MT
연 (Lead) 445,040 MT
구리 (Copper) 32,121 MT

(실적 기반 — 2024년 IR 발표 자료 요약) 

■ 비즈니스 전략

  • 핵심 전략광물 생산 확대: 전통 아연·연 제련 외에 게르마늄, 갈륨, 인듐 등 전략광물 사업 강화
  • 수출 다변화 및 공급망 통합: 미국 정부와 공동 투자 및 공급망 구축 시도
  • 친환경·첨단 소재 전환: 지속가능 경영 및 친환경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

5. 핵심 재무 분석표 (요약)

■ 요약 재무 데이터

항목최근 값단위
연간 매출 (2024) 12.05 조원 
최근 12개월 매출 15.23 조원
영업이익 약 9,245 억원
순이익 약 3,169 억원
EBITDA 1.29 조원 
자산총계 - -
부채총계 5.16 조원 
현금성 자산 1.44 조원 
ROE 약 9.5% %
Current Ratio 2.65 배 

6. 요약 평가

강점

  • 세계적인 비철금속 제련 능력 보유
  • 전략광물 중심 사업 확장으로 미래 성장성 확보
  • 미국 전략 공급망 참여로 글로벌 경쟁력 강화

리스크

  • 글로벌 금속 가격 변동성
  •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 및 재무 부담 확대
  • 경영권 분쟁에 따른 기업 거버넌스 이슈

■ “핵심광물 계약은 미국의 승리” – 트럼프 행정부 공식 환영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15일(현지시간) X(구 트위터)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국가 안보를 강화하고 외국 공급망 의존을 종식시키는 변혁적 핵심광물 계약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고려아연이 미국 테네시주 클락스빌에 통합 비철금속 제련소를 건설하는 내용으로,
연간 54만 톤 규모의 핵심 광물을 미국 내에서 직접 생산한다.

생산 예정 광물은
갈륨·게르마늄·인듐·안티모니·구리·은·금·아연 등으로,
방위산업·반도체·AI·양자컴퓨팅·전기차·데이터센터 등 미국 전략 산업 전반에 필수적인 소재다.

러트닉 장관은
“2026년부터 미국은 고려아연의 글로벌 생산 물량에 대해 우선 접근권을 확보하게 된다”며
“미국 안보와 제조업을 최우선으로 둔 조치”라고 강조했다.


■ 투자 규모 10조9000억 원…미 국방부가 지분 40% 참여

고려아연은 이사회를 통해
약 74억 달러(약 10조9000억 원) 규모의 미국 제련소 투자안을 의결했다.

  • 미국 자회사 크루서블 메탈즈(Crucible Metals) 주도
  • 현지 합작법인 Crucible JV 설립
  • 미 국방부 지분 40%, 전략적 투자자 참여
  • 고려아연 지분 약 10% 확보
  • 미 정부 정책금융·CHIPS법 보조금 포함

완공 후 제련소는 연간

  • 아연 30만 톤
  • 연(납) 20만 톤
  • 구리 3만5000톤
  • 희소금속 5100톤 생산
    2029년부터 단계적 상업 가동 예정이다.

■ “중국 의존 탈피” 미·중 핵심광물 전쟁의 핵심 카드

이번 투자는 미국이 중국에 대한 핵심광물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해석된다.

특히

  • 게르마늄: 미국의 중국 의존도 약 23%
  • 갈륨: 글로벌 생산의 98% 이상이 중국
  • 안티모니: 방산 핵심 소재

고려아연은 이미 안티모니를 미국에 수출하며 북미 공급망에 진입했다.
미국 입장에서는 고려아연이 사실상 대체 불가능한 우방국 파트너다.


■ 주가 급등 후 급락…경영권 분쟁이 변수로

이 같은 기대감에 고려아연 주가는
15일 장중 26% 급등, 종가 기준 4.89% 상승(159만2000원) 했으나
이후 영풍·MBK파트너스의 법적 대응 예고로 급락 전환했다.

16일 오전 기준 고려아연 주가는 11% 이상 하락하며 변동성이 확대됐다.


■ 영풍·MBK “고위험 투자·우호지분 확보 목적” 강력 반발

최대주주 영풍과 MBK파트너스는

  • 해외 제련소 건설
  • 제3자 배정 유상증자
    안건에 대해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신청을 예고했다.

이들은

  • 총 11조 원 프로젝트 중 약 8조 원 재무 부담이 고려아연에 집중
  • 현지 차입금 7조 원 전액 연대보증
  • 연 이자 부담 3000억 원 이상 추산

이라며 재무 리스크 과도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합작법인이 고려아연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구조는
경영권 분쟁 국면에서 우호 지분 확보를 위한 우회 출자”라며
주주평등 원칙 위반을 문제 삼았다.


■ 법원 판단의 핵심: ‘경영상 필요성’ 인정 여부

상법상 제3자 배정 유상증자는
신기술 도입·재무구조 개선 등 경영상 목적이 명확할 경우에만 허용된다.

법원은

  • 미국 제련소 프로젝트의 실질적 필요성
  • 경영권 방어 목적 여부
  • 지배구조 변동의 중대성
    을 중심으로 판단할 전망이다.

과거 한진칼 사례처럼
“경영권 분쟁 상황 자체만으로 신주발행이 무효가 되지는 않는다”는 판례도 변수다.


■ 실적은 사상 최대…전략광물·귀금속 효과 본격화

증권가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 2024년 매출 16조4599억 원(+36.7%)
  • 영업이익 1조1359억 원(+57%)
    으로 역대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

금·은 등 귀금속 가격 상승과
인듐·갈륨·게르마늄·안티모니 등 전략광물 생산 확대가 실적을 견인했다.


■ 결론: “한미 제련동맹”의 상징인가, 경영권 방어 카드인가

고려아연의 미국 제련소 투자는

  • 미국에겐 탈중국 핵심광물 전략의 핵심 퍼즐
  • 고려아연엔 글로벌 전략기업 도약 기회
  • 동시에 경영권 분쟁의 최대 변수

라는 세 가지 의미를 동시에 가진다.

향후 법원 판단과 주총 결과에 따라
고려아연의 미래 방향성과 주가 흐름이 크게 갈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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