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는 6월 25일(현지시간) 혼조세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다우지수는 0.14% 상승했지만, S&P500은 0.01% 하락, 나스닥은 0.46% 하락했습니다. 반면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59% 상승하며 반도체 업종의 강세가 이어졌습니다.
시장의 가장 큰 이슈는 마이크론의 어닝 서프라이즈와 애플의 제품 가격 인상이었습니다. 반도체 기업은 급등했지만, 반도체 가격 상승이 빅테크 기업들의 비용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기술주는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습니다.
뉴욕증시 마감 현황
- 다우 : +0.14%
- S&P500 : -0.01%
- 나스닥 : -0.46%
-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 +3.59%
채권시장에서는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4.391%**까지 소폭 하락했습니다.
달러인덱스는 101.426으로 6거래일 만에 하락했고, 국제유가는 WTI 기준 배럴당 71.92달러(+2.25%)를 기록하며 5거래일 만에 반등했습니다.

마이크론 '어닝 서프라이즈'…반도체주 강세
이번 장에서 가장 눈길을 끈 기업은 단연 마이크론이었습니다.
장 마감 후 시장 기대를 크게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시간외 거래에서 폭등했고, 정규장에서도 주가는 15% 이상 상승했습니다.
특히 AI 서버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HBM(고대역폭 메모리)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앞으로도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습니다.
이 영향으로 반도체 관련 종목들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 마이크론 +15.74%
- 샌디스크 +21.97%
- ASML +4.45%
- AMD +2.47%
- 퀄컴 +3.79%
- KLA +7.62%
- 램리서치 +7.21%
AI 투자 열기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준 하루였습니다.
애플 6% 급락…반도체 가격 부담이 현실화
반면 애플은 하루 동안 6% 넘게 급락했습니다.
애플이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을 이유로 맥북과 아이패드 등 주요 제품 가격을 인상하기로 결정하면서 시장은 이를 부정적으로 받아들였습니다.
투자자들은 "반도체 가격 상승이 이제는 완제품 제조업체들의 수익성까지 압박하기 시작했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이 영향으로 빅테크 기업들도 동반 약세를 보였습니다.
- 애플 -6.12%
- 마이크로소프트 -3.46%
- 아마존 -3.10%
- 메타 -2.65%
- 엔비디아 -1.64%
- 알파벳 -0.46%
반도체 기업은 웃었지만, 반도체를 사용하는 기업들은 비용 부담이 커지는 상반된 흐름이 나타났습니다.
PCE 물가지표는 예상 부합…시장 안도
이날 발표된 미국의 5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시장 예상에 대체로 부합했습니다.
연준이 가장 중요하게 보는 물가지표인 만큼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는데, 예상치를 크게 벗어나지 않으면서 추가적인 인플레이션 우려는 다소 완화됐습니다.
또한 미국 1분기 GDP 성장률 확정치는 **연율 2.1%**로 상향 조정됐고,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감소하면서 미국 경제가 여전히 견조하다는 점도 확인됐습니다.
다만 시장에서는 연준의 긴축 기조가 쉽게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재 CME 페드워치 기준으로는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약 63% 수준까지 반영되고 있습니다.
국제유가 5거래일 만에 반등
국제유가는 다시 상승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던 싱가포르 국적 선박이 피격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가 다시 부각됐기 때문입니다.
WTI는 배럴당 71.92달러(+2.25%)까지 올랐고, 브렌트유 역시 2% 넘게 상승했습니다.
유가가 다시 반등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라는 점도 시장이 경계하는 모습입니다.
비트코인 6만 달러 붕괴…AI로 자금 이동
가상자산 시장도 약세를 이어갔습니다.
비트코인은 한때 6만 달러 아래까지 밀리며 약 20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시장에서는 투자자들의 자금이 AI와 반도체 관련 주식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한 현물 ETF 자금 유입이 둔화되고,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 역시 약해지면서 비트코인 시장은 뚜렷한 상승 모멘텀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단기적으로는 금리와 유동성 환경이 개선되기 전까지 높은 변동성이 이어질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업종별 흐름
상승 업종
- 반도체
- 반도체 장비
- 광통신
- 건설장비
- 제약·바이오
- 운송·물류
하락 업종
- 빅테크
- AI 소프트웨어
- 암호화폐
- 소매유통
- 여행
- 우주항공
오늘 시장 핵심 정리
이번 뉴욕증시는 반도체 기업과 반도체를 사용하는 기업의 희비가 극명하게 갈린 하루였습니다.
마이크론의 호실적은 AI 투자 사이클이 여전히 강력하다는 점을 보여줬지만, 반대로 메모리 가격 상승이 애플을 비롯한 빅테크 기업들의 수익성을 압박할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커졌습니다.
여기에 국제유가가 다시 반등하고, 연준의 긴축 기조가 이어질 가능성도 남아 있는 만큼 시장은 당분간 AI 실적과 물가, 금리라는 세 가지 변수에 계속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보입니다.
6월 26일 (금) 주요일정
경제지표
23:00 미국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02:00 미국 베이커휴즈 총시추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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