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발사…미국 대북제재에 반발

 

북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발사…미국 대북제재에 반발

북한이 11월 7일 오후 평안북도 대관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이번 도발은 지난달 22일 이후 16일 만이며, 올해 들어 7번째 탄도미사일 발사로 기록됐습니다.

합동참모본부 “북한, 동해상으로 미상 탄도미사일 발사”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이 동해상으로 미상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군은 현재 탄도미사일의 기종, 사거리, 궤적 등을 정밀 분석 중이며,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경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번 발사는 지난 10월 22일 황해북도 중화 부근에서 발사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이후 16일 만의 무력시위입니다.

미국의 연이은 대북제재 조치에 대한 반발 가능성

전문가들은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가 미국 정부의 대북제재 강화에 대한 반발 성격이 짙다고 보고 있습니다.

미국 재무부는 지난 11월 4일(현지시간), 북한 정권의 사이버 범죄 수익 자금 세탁에 관여한 북한 국적자 8명과 북한 소재 기관 2곳을 새로운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습니다.

또한, 미국 국무부는 북한산 석탄·철광석의 대중국 수출에 관여한 제3국 선박 7척을 유엔 제재 대상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이 유엔 제재를 직접 요청한 첫 사례입니다.

북한 외무성 “끝까지 적대시하는 미국에 상응 대응할 것”

북한은 지난 6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김은철 외무성 미국담당 부상 명의의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그는 “미국이 끝까지 적대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이상, 우리도 상응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내비쳤습니다.

김 부상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에 끝까지 적대적인 미국의 악의적 본성이 다시 여과 없이 드러났다”고 비난하며, 향후 추가 대응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한반도 안보 긴장 고조…군 ‘추가 도발 대비 태세’

우리 군 당국은 북한의 이번 발사가 대내외 메시지와 기술적 시위의 성격을 동시에 띤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군 관계자는 “북한의 도발 의도를 면밀히 분석 중이며, 한미 정보당국 간 긴밀한 공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전문가들은 “북한이 향후 중거리 또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로 확전 가능성을 높일 수도 있다”며 경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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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 북한이 미국의 잇따른 대북제재에 반발하며 11월 7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올해 들어 7번째 도발로, 한반도 안보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