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자재 시장 마감 시황
국제유가
국제유가는 이틀 연속 하락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WTI(서부텍사스산원유)는 전 거래일보다 2.50달러(2.69%) 하락한 배럴당 90.54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는 최근월물 기준으로 지난 5월 29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브렌트유 8월물 역시 1.94달러(2.04%) 내린 배럴당 93.09달러로 마감하며 WTI와 함께 이틀 연속 약세를 보였습니다.
유가가 하락한 가장 큰 이유는 중동 지역의 긴장 완화 기대감 때문입니다.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휴전 이행 합의 이후 시장에서는 최악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나갔다는 인식이 확산됐습니다.
여기에 미국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훨씬 강하게 발표되면서 국채금리와 달러 가치가 급등한 점도 유가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실제로 오만의 주요 원유 수출 터미널 인근에서 드론 공격으로 추정되는 폭발 사고가 발생했지만, 원유 선적이 몇 시간 만에 재개되면서 시장 충격은 제한적이었습니다.
시장에서는 미국과 이란 간 긴장이 더 악화되기보다는 오히려 완화되는 방향으로 보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금
금 가격은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미국 고용지표가 예상치를 크게 웃돌면서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금 가격은 3% 가까이 급락했고, 은 가격은 6% 넘게 하락하며 더욱 큰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일반적으로 금은 금리가 오를수록 투자 매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강한 고용지표가 금 시장에는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달러
달러는 강세를 보였습니다.
미국의 5월 비농업 고용이 시장 예상치의 두 배를 웃돌면서 미국 경제가 여전히 견조하다는 평가가 나왔고, 이에 따라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도 크게 높아졌습니다.
미 국채금리가 급등하면서 달러 매수세가 유입됐고, 달러인덱스(DXY)는 100선을 돌파하며 4월 이후 최고 수준까지 상승했습니다.
천연가스
천연가스 가격은 약 3% 하락했습니다.
최근 생산량이 소폭 증가한 데다 액화천연가스(LNG) 수출 시설의 유지보수 일정이 지연되면서 공급 부담이 커진 영향입니다.
시장에서는 단기적으로 공급이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가격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곡물 시장
곡물 시장은 전반적으로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옥수수와 대두 선물 가격은 달러 강세와 미국 증시 하락, 그리고 양호한 작황 전망이 겹치면서 수개월 만의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습니다.
미국 중서부 지역의 날씨가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되면서 작물 생산 전망이 개선된 점도 가격 하락을 부추겼습니다.
밀 가격 역시 6거래일 연속 하락했습니다.
곡물 펀드의 매도세가 이어진 데다 옥수수와 대두 가격 약세가 밀 시장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미국 일부 지역의 가뭄으로 겨울 밀 생산량 감소 우려가 남아 있지만, 북반구 전반의 풍부한 작황 전망과 부진한 미국 수출 수요가 시장에 더 큰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특히 겨울 밀 수확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글로벌 곡물 공급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 곡물 가격의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한눈에 보는 원자재 시장
- WTI : 90.54달러 (-2.69%)
- 브렌트유 : 93.09달러 (-2.04%)
- 금 : 약 3% 하락
- 은 : 6% 이상 하락
- 달러인덱스 : 100선 돌파
- 천연가스 : 약 3% 하락
- 옥수수·대두 : 수개월래 최저 수준
- 밀 : 6거래일 연속 하락
강한 미국 고용지표가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이면서 달러와 국채금리는 상승했고, 반대로 금·유가·천연가스·곡물 등 대부분의 원자재 가격은 하락 압력을 받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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