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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이야기/경제 및 투자 관련 뉴스

뉴욕 증시 마감|유가 급등에 인플레이션 우려…반도체주 약세

by 퇴근 후 투자 2026. 8. 11.

8월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다우지수는 0.11% 하락, S&P500은 0.06% 하락, 나스닥은 0.32% 하락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무려 2.94% 급락했습니다.

미국과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협상이 좀처럼 진전을 보이지 않는 가운데 국제유가가 급등했고, 이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커지면서 미국 국채금리도 상승했습니다.

여기에 엔비디아를 비롯한 반도체주에 대규모 자금 조달 부담과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기술주 전반이 압박을 받았습니다.


미국 증시 주요 지표

  • 다우지수: 53,975.98 (-0.11%)
  • S&P500: 7,753.11 (-0.06%)
  • 나스닥: 26,605.36 (-0.32%)
  •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2.94%
  •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4.7020% (+4.00bp)
  • 달러인덱스(DXY): 99.818 (+0.26%)
  • WTI: 82.13달러 (+5.05%)

뉴욕 증시 주가 지수 이미지


호르무즈 협상 교착…국제유가 급등

이번 증시에서 가장 큰 변수는 역시 호르무즈 해협이었습니다.

미국과 이란 사이에서 해협 재개방에 대한 기대가 있었지만, 실제 협상은 좀처럼 진전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란은 미국의 제재 해제와 보상, 미군 철수 등 여러 조건이 충족돼야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개방할 수 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이란 외무부 역시 해협 재개방을 위해서는 미국의 해상 봉쇄 등 기존 조치에 대한 보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반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히려 이란에 배상을 요구하면서 양측의 입장 차이가 더욱 커지는 모습입니다.

결국 시장에서는 호르무즈 해협 정상화가 예상보다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습니다.

문제는 호르무즈 해협이 전 세계 원유 수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하다는 점입니다.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지면서 국제유가도 크게 뛰었습니다.

WTI 9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3.95달러(+5.05%) 오른 82.13달러에 마감했고, 브렌트유 10월물도 4.17달러(+4.99%) 상승한 87.72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유가가 단기간에 급등하면서 시장에서는 자연스럽게 인플레이션 재상승 가능성을 걱정하기 시작했습니다.


미국 국채금리도 상승

유가 상승으로 물가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미국 국채금리도 올랐습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4.00bp 상승한 4.7020%**를 기록했습니다.

연준의 금리 정책에 민감한 가운데 이번 주 발표될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시장의 주요 관심사입니다.

유가가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한다면 물가 지표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다시 약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달러 역시 강세를 보였습니다.

달러인덱스는 99.818로 0.26% 상승했습니다.

유가 급등으로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엔화와 유로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상대적으로 달러에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반도체주 급락…엔비디아도 3% 가까이 하락

이날 증시에서 특히 눈에 띈 것은 반도체주의 약세였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2.94% 급락하면서 최근 강하게 상승했던 반도체주에 차익실현 매물이 집중됐습니다.

엔비디아는 AI 인프라 구축을 위해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 블랙스톤, 블랙록 등 대형 금융사들과 약 5,000억 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 패키지를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AI 투자 확대 자체는 긍정적이지만, 시장에서는 막대한 자금 조달이 향후 기업들의 재무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습니다.

결국 엔비디아 주가는 2.86% 하락했습니다.

다른 반도체주들도 약세였습니다.

  • AMD: -2.86%
  • 인텔: -4.06%
  • 마이크론: -1.89%
  • SK하이닉스 ADR: -1.90%
  • 퀄컴: -3.39%
  •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3.16%

특히 인텔은 파운드리 사업 확대와 AI 수요 대응을 위해 150억 달러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4% 넘게 하락했습니다.

반도체 업종은 최근 상승 폭이 상당했던 만큼 차익실현과 자금 조달 부담이 동시에 나타나는 모습입니다.


빅테크는 엇갈린 흐름

반도체주가 크게 밀린 것과 달리 일부 빅테크 종목은 상승했습니다.

  • 마이크로소프트: +1.21%
  • 아마존: +1.32%
  • 알파벳A: +0.91%
  • 메타: +0.48%
  • 테슬라: +0.70%
  • 애플: -1.53%

최근 시장의 관심이 AI 투자 확대와 기업 실적에 집중되고 있는 만큼 대형 기술주 역시 종목별 차별화가 나타났습니다.


유가 급등에 에너지주는 강세

반대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에너지 관련주는 강하게 올랐습니다.

  • 옥시덴털 페트롤리엄: +4.90%
  • 셰브론: +4.48%
  • 엑슨모빌: +4.41%
  • 데번 에너지: +5.54%
  • 할리버턴: +5.49%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협상이 지연되면서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진 만큼 당분간 에너지주는 국제유가 움직임에 따라 강한 변동성을 보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항공·크루즈주는 유가 상승에 약세

반대로 유가 급등은 항공과 크루즈 업종에는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항공유와 운송비용 상승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 아메리칸항공: -5.90%
  • 알래스카 에어: -5.40%
  • 사우스웨스트항공: -4.57%

등이 하락했습니다.

크루즈 관련주도

  • 카니발: -4.28%
  • 로열캐리비안: -3.75%
  • 노르웨이지안 크루즈: -3.64%

등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유가가 계속 상승한다면 운송업종에는 비용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비트코인 6만4000달러선도 이탈

가상자산 시장 역시 약세를 보였습니다.

비트코인은 다시 6만3000달러 후반대까지 내려왔습니다.

11일 오전 8시 기준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1.85% 하락한 6만3939달러에 거래됐습니다.

이더리움은 2.33% 하락한 1872달러, BNB는 1.03% 하락한 598달러, XRP는 2.54% 하락한 1.01달러를 기록했습니다.

국내 시장도 비슷했습니다.

빗썸 기준 비트코인은 약 9,040만원, 이더리움은 265만원, XRP는 1,429원 수준에서 거래됐습니다.


스트래티지, 비트코인 1,690개 추가 매각

이번 가상자산 시장에서 눈에 띄는 소식은 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매각입니다.

스트래티지는 지난주 비트코인 1,690개를 약 1억860만 달러에 매각했습니다.

평균 매도 가격은 약 6만4262달러였습니다.

이번 매각으로 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84만447개로 감소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을 팔고 단순히 현금화한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매각 대금 1억860만 달러는 변동금리 우선주인 STRC를 다시 매입하는 데 사용했습니다.

즉, 비트코인 투자 전략 자체를 완전히 축소했다기보다는 자금 운용 방식을 조정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동시에 스트래티지는 보통주인 MSTR도 약 659만 주 매각해 6억5310만 달러를 조달했고, 이 가운데 약 6억5000만 달러를 달러 준비금으로 편입했습니다.

이에 따라 회사의 달러 준비금은 약 46억5000만 달러까지 늘어났습니다.

다만 비트코인 가격이 스트래티지의 평균 매입가격인 7만5385달러보다 낮은 상황에서 매각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은 시장에서 계속 주목할 부분입니다.


주요 테마별 흐름

이번에는 테마별로 보면 움직임이 더욱 뚜렷했습니다.

반도체·반도체 장비 ↓

인텔의 유상증자와 엔비디아의 대규모 AI 인프라 자금 조달 소식이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엔비디아, AMD, 퀄컴,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등이 일제히 하락하면서 반도체 업종 전반에 차익실현이 나타났습니다.

에너지 ↑

반면 국제유가가 5% 넘게 급등하면서 에너지 관련주는 강세를 보였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협상이 장기화될 경우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이어질 수 있어 당분간 에너지주는 시장의 관심을 받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항공·크루즈 ↓

유가 급등에 따른 연료비 부담 우려로 항공과 크루즈 관련주는 대부분 약세였습니다.

가상자산 ↓

비트코인이 6만4000달러 아래로 내려오면서 코인베이스, 마라 홀딩스, 라이엇 플랫폼스, 스트래티지 등 관련주도 동반 약세를 보였습니다.


국제유가 전망

현재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변수는 역시 호르무즈 해협입니다.

미국과 이란 사이의 협상이 빠르게 진전된다면 유가는 다시 안정될 수 있지만, 협상이 장기화되거나 실제 통항 차질이 이어질 경우 유가 상승 압력은 더욱 커질 수 있습니다.

특히 미국 전략비축유(SPR)가 크게 감소했다는 점도 부담입니다.

미 에너지부에 따르면 지난주 전략비축유는 610만 배럴 감소한 2억9870만 배럴을 기록했습니다.

3억 배럴 아래로 내려온 것은 물론이고 1983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현재 국제유가 상승이 단순한 수요 증가 때문이 아니라 지정학적 공급 차질 우려에서 비롯되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 시장에서 봐야 할 것

결국 현재 시장은 유가 → 물가 → 금리 → 증시로 연결되는 흐름을 주목해야 할 것 같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서 유가가 계속 오른다면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커질 수 있고, 이는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를 낮추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이번 주 미국 CPI와 PPI 발표까지 예정되어 있기 때문에 물가 지표가 예상보다 높게 나온다면 시장 변동성이 더욱 커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반대로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협상이 빠르게 타결되고 유가가 안정된다면 최근 급락했던 반도체주와 성장주가 다시 반등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현재는 방향성을 단정하기보다는 유가와 미국 국채금리 움직임을 먼저 확인할 필요가 있는 구간으로 보입니다.

특히 최근 상승폭이 컸던 반도체주는 차익실현이 추가로 나올 수 있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변동성에 주의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8월 11일 (화)  주요일정

경제지표

23:00 미국 7월 기존주택판매

01:00 미국 EIA 단기 에너지전망보고서

 

 

https://youtu.be/0FRan1rxB3M?si=xlgV_e0XMpyI6UG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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