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금·은: 지정학 리스크 vs 금리 급등
국제 금 가격은 미·이란 전쟁에 따른 지정학적 불안으로 장 초반 강세를 보였다. 안전자산 선호가 유입되며 온스당 2,100달러선을 일시 상회하기도 했다.
다만 국제유가 급등 → 인플레이션 재자극 우려 → 미 국채금리 급등이라는 흐름이 이어지면서 금 가격 상승폭은 빠르게 축소됐다. 실질금리 상승은 금의 기회비용을 높이는 요인이기 때문이다.
은(銀)은 변동성이 더 컸다.
5월물 은 선물은 장 초반 4% 이상 급등했지만 이후 매물이 출회되며 급락 전환, 5% 넘게 밀리면서 온스당 28달러 초반대로 후퇴했다. 위험자산 성격이 강한 은은 전쟁 리스크보다 금리 상승과 달러 강세 영향을 더 크게 받았다.
■ 달러: 5주 만의 고점
지정학적 리스크 확산으로 안전자산 선호가 강화되면서 달러는 강세를 보였다.
달러인덱스는 98선까지 상승하며 약 5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에너지 가격 급등에 취약한 유로화, 엔화, 파운드화 등은 일제히 약세 흐름을 나타냈다. 특히 유럽은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아 상대적으로 충격이 크게 반영됐다.
■ 국제유가: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6% 급등
3월 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국제유가는 6% 넘게 급등했다.
핵심 변수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 선언이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대규모 공습했고,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충돌이 전면전 양상으로 확산됐다. 이후 이란도 반격에 나섰고, 미군 측에서도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긴장이 급격히 고조됐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 호르무즈 해협에서 민간 선박을 향해 발포
- 기뢰 설치
- 해협 공식 봉쇄 선언
- 통과 선박 공격 경고
등 강경 조치를 발표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수송의 약 20%가 통과하는 전략적 요충지다. 봉쇄 장기화 시 공급경색은 불가피하다.
또한 카타르는 LNG 생산을 중단했다. 전 세계 LNG 수출의 약 20%가 카타르를 중심으로 이 해협을 통해 운송된다. 에너지 시장 전반에 충격이 확산되는 구조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군사 작전 기간을 4~5주로 예상했으나 상황에 따라 유동적이라고 언급했다. 지상군 투입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향후 유가를 좌우할 핵심 변수로
- 해협 통행 정상화 속도
- 이란의 보복 범위 확대 여부
를 지목하고 있다.
■ 천연가스: LNG 차질 우려에 4% 상승
기록에 가까운 LNG 수출 규모에 더해 중동 분쟁이 격화되면서 공급 차질 우려가 커졌다.
천연가스 가격은 약 4% 상승했다. 트레이더들은 카타르발 LNG 수송 차질 가능성을 가격에 선반영하고 있다.
■ 곡물: 전쟁발 숏커버링 소멸
밀
중동 분쟁 직후 발생했던 숏커버링 랠리는 힘을 잃었다.
시카고상품거래소 밀 선물은 미국 겨울밀 작황 개선 소식이 전해지면서 하락 전환했다. 기상 여건이 양호해지며 수급 우려가 완화됐다.
옥수수
옥수수 선물 역시 밀 가격 하락에 따른 연쇄 약세 영향으로 하락 마감했다.
■ 자산시장 구조 정리
현재 시장은 세 가지 축으로 움직이고 있다.
- 전쟁 확산 → 유가 급등 → 인플레이션 재자극
- 인플레이션 우려 → 국채금리 급등 → 금 상승 제한
- 지정학 리스크 → 달러 강세 → 비달러 통화 약세
결국 에너지 공급 차질이 장기화될지 여부가 향후 원자재·금리·환율의 방향성을 결정할 핵심 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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