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하락 마감: 중동 지정학 리스크와 CPI 둔화, 기술주 중심 차익실현 / 오늘의 뉴스

뉴욕증시의 3대 주요 지수는 중동 지역의 긴장감이 높아지면서 동반 하락 마감했습니다. 특히, 미국 정부가 이라크 주재 대사관의 비필수 인력 철수를 발표하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되었습니다. 앞서 이란은 미국과의 핵 협상이 결렬될 경우, 중동 내 미군 기지를 공격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매도세도 강하게 나타났습니다. ‘매그니피센트7’ 종목 중 마이크로소프트와 테슬라는 강보합세를 유지했지만, 아마존과 애플은 각각 2% 안팎 하락하며 시장 전반에 부담을 더했습니다.

 

6월 11일(현지시간, 우리나라시간 기준 어제밤)

- 뉴욕증시 : 다우 1.10p(0.00%)↓ S&P500 0.27%↓ 나스닥 0.50%↓

- 미 국채 10년물 금리 :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6.10bp 내린 4.4120%

- 달러화 : 엔화에 약세, 유로화에 약세, 달러인덱스는 98.672로 0.368포인트(0.372%) 하락

 

 

 

시황요약

미국 5월 CPI 둔화에 일시적 상승… 다시 약세 전환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1% 상승하며 예상치(0.2%)를 하회했습니다. 근원 CPI 역시 상승률이 둔화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소 완화되었으나, 중동발 리스크가 이를 덮으면서 시장은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국채 수익률곡선 불 스티프닝… 10년물 강세

국채 시장에서는 단기물 중심의 강세 속에 수익률 곡선이 다소 가팔라지는 불 스티프닝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CPI 둔화와 함께 벤치마크인 10년물 입찰 호조도 국채 강세에 기여했습니다.

달러 인덱스 하락… CPI 둔화·국채 입찰 호조 영향

달러화 가치는 약세를 보이며 달러인덱스(DXY)는 98대 중반까지 떨어졌습니다. 이는 CPI 둔화와 국채 입찰 강세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미국·중국 무역 협상 진전… 시장에는 제한적 영향

미·중 양국은 2차 무역 협상에서 1차 합의 이행을 위한 프레임워크에 합의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SNS를 통해 “무역 협상이 마무리 단계이며, 양국 정상의 최종 승인만 남았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은 희토류 선제 공급과 미국 유학생 수용 확대를 약속했으며, 미국은 중국산 수입품에 55%의 관세를, 중국은 미국산에 10% 관세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국제유가 상승… 중동 리스크·원유재고 감소

국제유가는 미국의 이라크 대사관 철수 준비 소식과 함께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최근 주간 원유재고가 364만 배럴 감소했다고 발표, 이는 3주 연속 감소세이자 올해 2월 이후 최저 수준입니다.

천연가스 가격 하락… 수요 감소 전망

천연가스 선물 가격은 다음 주 수요 감소 전망으로 약 1% 하락, 최근 1주일 내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카메론 LNG 시설이 유지보수를 마치고 가동률을 높일 것이라는 기대에도 불구하고, 수요 둔화가 가격을 압박했습니다.

곡물시장 혼조… 미중 무역 기대 약화·기후 영향 주목

대두와 옥수수 선물은 미중 무역 휴전에 대한 기대가 약화되며 하락했습니다. 반면 밀 선물은 북반구에서 겨울 밀 수확이 시작되며 방향성을 탐색 중입니다. 트레이더들은 러시아의 흑해 수출 항만 상황과 우크라이나 수급 리스크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습니다.

 

6월 12일 (목) 주요일정

경제지표

15:00 영국 4월 산업생산, 4월 실질GDP 성장률

21:30 미국 5월 PPI상승률,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

23:30 미국 EIA 천연가스 재고

01:00 USDA 세계 농산물수급 전망보고서

02:00 미국 국채 30년물 발행금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