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3일(현지시간, 우리나라시간 기준 금요일밤)
- 뉴욕증시 : 다우 0.61%↓ S&P500 0.67%↓ 나스닥 1.00%↓
- 미 국채 10년물 금리 :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3.80bp 하락한 4.5150%
- 달러화 : 엔화에 약세, 유로화에 약세, 달러인덱스는 99.094로 전장 대비 0.851포인트(0.851%) 하락
시황요약
트럼프, EU와 애플에 고율 관세 경고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고율 관세 부과 발언이 뉴욕 금융시장을 강타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SNS 플랫폼 '트루스소셜(Truth Social)'을 통해 유럽연합(EU)산 상품에 50% 관세, 애플 아이폰에는 25% 이상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그는 “오래전 애플 CEO 팀 쿡에게 아이폰은 미국 내에서 제조되어야 한다고 말했으며, 그렇지 않을 경우 최소 25%의 관세가 부과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지는 게시물에서는 EU와의 무역 협상이 “전혀 진전이 없다”며, 6월 1일부터 50%의 관세 부과를 제안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EU와의 합의를 기대하지 않는다”고 말하며, 삼성 스마트폰 또한 관세 대상이 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뉴욕증시 급락…애플 시총 3조 달러 아래로
이 같은 발언 이후, 뉴욕 증시의 3대 지수(다우, S&P500, 나스닥)는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특히 애플 주가는 3% 이상 하락하며 시가총액이 다시 3조 달러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시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을 보호무역주의 회귀 신호로 해석하며 리스크 회피 심리를 강화했습니다.
미국 국채시장: 안전자산 선호로 수익률 하락
미국 국채 가격은 장기물 중심으로 상승, 수익률 곡선은 평평해졌습니다(불 플래트닝). 관세 위협이 다시 부상하면서 시장 불확실성이 확대, 안전자산 선호가 두드러졌습니다. 다만, 연방준비제도(Fed)의 매파적 발언과 다음 주 국채 입찰에 대한 경계감으로 인해 국채 가격 상승폭은 제한됐습니다.
달러 급락…엔화·스위스프랑 급등
-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발언 여파로 달러화 가치가 급락, 달러인덱스(DXY)는 99선까지 밀렸습니다. 경기 침체 우려가 다시 부각된 가운데, 엔화와 스위스프랑은 각각 1% 안팎 상승하며 전통적 안전통화로서의 면모를 보였습니다. 한편, 캐나다달러는 견조한 소매판매 지표 덕분에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달러 약세라기보다 다른 국가 통화의 강세”라고 분석했으며, 독일의 확장적 재정 정책과 일본의 금리 인상을 사례로 언급했습니다.
연준 인사들, 신중한 입장 유지
- 연준의 리사 쿡 이사는 최근 금융시장 변동성을 언급하며 “4월의 국채 금리 급등에도 시장은 질서 있게 움직였다”고 평가했습니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는 “연말 금리 인하 전망이 있었으나 지금은 10~16개월 뒤로 밀릴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 알베르토 무살렘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기업들이 공급망 불확실성과 비용 증가에 대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단기 기대 인플레이션이 장기 기대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국제유가 상승…이란 핵협상 불확실성 지속
- 국제유가는 이란 핵협상 불확실성 속에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미국과 이란은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5차 핵협상에서도 결정적인 성과 없이 마무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만 외무장관은 “일부 진전은 있었지만, 남은 쟁점들은 향후 며칠 내 해결되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 프라이스퓨처스그룹의 필 플린 애널리스트는 “합의 실패 시 이스라엘의 대이란 공격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다만, 트럼프의 EU 관세 발언은 유가 상승폭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농산물 선물시장도 출렁…옥수수·대두 하락
트럼프 전 대통령의 EU 관세 발언 이후 시카고 선물시장에서는 옥수수와 대두 선물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밀 선물은 주초 상승세 이후 차익 실현 매물과 기상 여건 불확실성, 미국 농무부의 작황 악화 발표 등으로 하락했습니다.
전문가 진단: 보호무역 리스크 확대
- 웰스파고의 아룹 차테르지 전략가는 “EU 관세 인상으로 미국의 경기 침체 가능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RFG 어드바이저리의 릭 웨델 CIO는 “트럼프의 보호무역 정책은 그가 재집권할 경우 영구적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 베선트 장관은 “90일 유예 종료 전까지 몇 가지 무역협정의 타결 가능성이 있다”며, 중국과의 협상 재개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
5월 26일 (월) 주요일정
경제지표
미국 '메모리얼 데이'로 인한 금융시장 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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